카카오M 엔터테인먼트 사업전략 파헤치기

우리나라 연예계 3대 기획사라고 하면 SM, JYP, YG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바로 카카오M 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 회사로 발돋움 했다. 그리고 현재 K팝 열풍 속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또한 이러한 성공 뒤에는 남다른 전략이 숨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콘텐츠 생산 능력이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면 주목하자!

우선 첫 번째 비결은 소속 가수 및 배우들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여 활용한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대로 카카오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는 달리 모든 아티스트를 동등하게 대우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나 아이유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녀는 데뷔 초 청순미 넘치는 소녀 이미지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섹시 컨셉트를 선보이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망가지는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덕분에 팬들은 지루할 틈 없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이 곧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장점은 자체 제작 시스템 구축이다. 보통 대형 기획사라면 자사 소속 아이돌 그룹 위주로 방송 출연을 시키거나 음원을 발매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신인이든 기성 가수든 상관없이 좋은 노래면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 참여 기회도 제공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음악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해당 가수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굳이 무리해서 홍보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니 서로 윈윈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은 스타 마케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SNS 채널을 통해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가령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역시 개인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팬카페 회원 수만 해도 무려 80만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각 팀별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상당하다고 하니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