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T 2023. 2.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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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들이 광고주에게 제안하기 위해 준비하는 기획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PPL입니다. 하지만 이 PPL이라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간접광고(PPL)임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오면 “저 옷 어디 거야?”라고 물어보는 장면을 넣곤 하죠. 또는 극중 인물이 특정 상품을 언급하면서 ‘간접광고’라는 걸 암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도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금방 알아차리죠. 최근엔 아예 대놓고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이것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지만 적어도 비판받지는 않죠. 문제는 그런 방식마저 통하지 않는 작품들을 만날 때입니다. 특히나 지상파 방송국과 달리 케이블 채널에선 더욱더 그렇습니다. tvN <빈센조>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었죠. 초반부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가 한국에 들어와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송중기가 입은 셔츠 뒷면에 새겨진 로고가 그대로 노출됐죠. 해당 업체 측은 협찬 계약 당시 사전 고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SBS <모범택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5일 방영분에서 이제훈이 착용한 시계가 화제가 된 겁니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날 이제훈이 차고 나온 시계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IWC였습니다. 국내 판매가격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죠. 게다가 비슷한 디자인의 다른 모델 역시 7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과도한 PPL 아니냐”며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죠. 이후 관련 기사 댓글창 등 인터넷상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요즘 시대에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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