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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분석

비아T 2023. 2. 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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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은 크게 메모리/비메모리 두가지로 구분되어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죠. 최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경쟁우위 확보가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경우 메모리분야에만 집중되어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메모리산업에만 집중하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떤 회사가 더 좋을까요?
우선 둘다 좋은 회사인건 확실합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선 좀 더 나은 선택지를 골라야겠죠? 우선 삼성전자는 D램시장 점유율 43%(2019년)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약 40%의 점유율로 역시나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파운드리 사업부문의 경우엔 TSMC가 54%라는 높은 점유율로 앞서나가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17%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삼성전자 또한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부문에서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부족한 점이 많아보입니다.

왜 다른 나라들은 다 비메모리사업에 힘을 쏟고 있을까요?
사실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듯이 지금까지는 메모리쪽이 훨씬 돈이 많이 남는 장사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이 너도나도 메모리 쪽에 뛰어들었죠.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라고 불리는 현대사회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필수적인 부품들을 생산하는 비메모리 부문의 수요가 급증하고있습니다. 따라서 공급부족현상이 지속되고있고, 자연스레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또한 높아지고있죠. 이러한 흐름속에서 각 국가는 자국의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중이고, 특히 대만같은 경우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쯤이면 다시 치킨게임이 일어날까요?
치킨게임이란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자동차처럼 한쪽이 포기해야 끝나는 게임을 뜻합니다. 즉, 상대방이 죽어야 내가 사는 그런 구조죠. 이전까지의 치킨게임은 주로 PC용 DRAM 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때는 워낙 진입장벽이 낮았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뛰어들어서 출혈경쟁을 하며 승자독식구조를 만들어냈죠. 결국 2010년 이후부터는 업계 전체가 큰 불황을 맞이했고, 살아남은 소수의 강자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공정기술 자체가 10나노 이하로 내려가면서 미세공정 난이도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죠. 게다가 모바일기기 뿐만 아니라 서버향까지도 수요가 증가하고있기 때문에 굳이 무리해서 먼저 달려나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후발주자로서 안정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고 천천히 따라가는 전략이 유리해졌죠.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치킨게임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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