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가전 산업분석

IT산업과 가전산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데요. 이 두 산업군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IT가전 산업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국내 IT가전 시장 현황 및 전망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4억 9천만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오히려 1.6% 증가했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 효과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업체 화웨이(-27%), 샤오미(-17%) 등은 부진하며 전체 점유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2021년 상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 진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다음으로는 TV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정체되었던 TV수요는 작년 4분기 들어 큰 폭으로 반등하였습니다. 재택근무 확대 영향으로 PC용 모니터 판매가 급증하였고,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로 인한 스포츠 이벤트 특수 소멸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TV 중심의 프리미엄 수요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올 2분기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나, 올림픽 개막 후로는 다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OLED TV 비중은  년 36%에서 년 48%로 빠르게 상승하였으며, LCD TV와의 가격 격차 축소로 향후 침투율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비대면 환경 확산으로 노트북 수요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게이밍 노트북 위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다, 부품 수급 차질 이슈로 일부 모델 생산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인 매출액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신규 CPU 출시 시점 차이로 인텔 10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채용률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당분간 AMD 라이젠 4000시리즈 채택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 집콕 생활이 일상화됨에 따라 IT가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 업체별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관련 기업 투자 시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업황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